세계적으로 몇몇 선진 기업들이 신재생에너지로 필요전력을 100% 충당하겠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65개의 기업이 RE100(100% 재생에너지로 전력공급하는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있네요. 링크: http://there100.org/companies)


기업들이 이런 활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사회공헌이나 친환경이미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이라는 거창한 이유때문만은 아닐겁니다. 기업이 외부효과를 줄이기 위해서 투자를 하는 게 기업내부나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정당화가 될 수 있을까... 사실 그 과정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기업이 순전히 외부효과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어떤 명분도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누군가는 이런 기업의 외부효과를 내재화하기 위해서 상당히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 추정합니다. 애플 같은 선진기업은 더더군다나 그런 압박을 많이 받겠죠. 이런 기사를 보더라도 '역시 기후변화 문제가 중요하니까 애플 같은 선진기업이 동참하고 있구나. 근데 왜 다른 기업들은 안하는거야? 시대에 뒤처진 놈들...'이라고 단순히 생각할 문제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보다는 과연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서, 어떤 주체가, 어떤 명분으로 기업의 의사결정에 개입을 하는지 그 수면 아래의 움직임들을 한 번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행동하도록 만드는 사회적 힘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거 같아요.


------- 아래는 관련 뉴스 기사 -------


애플,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보조금

에너지경제 06-13

애플은 ‘애플 에너지’를 통해 국적에 관계없이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애플은 신재생에너지 시설에서 발전하고 남은 전력을 구입할 계획이다. 구입한 전력은 애플의 데이터 센터는 물론 애플 스토어에 사용된다. 규모는 태양광만 521MW로 알려졌으며 수력, 바이오가스, 지열발전 시설이 생산한 전력도 구매한다. 애플은 이들 구매로 전세계 애플 관련 시설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93%를 충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222204

태양광 생산전력 521MW 구매 천명…수력, 바이오가스, 지열도 대상

애플 데이터센터와 애플샵에 전력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안희민 기자] 애플이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겠다고 나섰다. 구매 규모는 태양광만 521MW에 이른다.

13일 미국 인터넷 매체 더 버지(the verge)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에너지’를 통해 국적에 관계없이 전세계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애플은 신재생에너지 시설에서 발전하고 남은 전력을 구입할 계획이다. 구입한 전력은 애플의 데이터 센터는 물론 애플 스토어에 사용된다.

규모는 태양광만 521MW로 알려졌으며 수력, 바이오가스, 지열발전 시설이 생산한 전력도 구매한다. 애플은 이들 구매로 전세계 애플 관련 시설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93%를 충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가지 주목할 것은 애플이 현재 소요 전력 이상을 신재생에너지에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감안해 현재 필요한 전력 이상을 구매할 계획이다.

애플의 계획이 실현되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는 생산한 전력을 자체 생산하거나 전력회사에 팔거나 애플에 팔수 있게 된다. 일본의 경우 전력 계통에 물리지 않아 남은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하거나 버리는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많다. 애플의 계획은 이들에게 판로를 열러주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애플은 최근 몇 년간 친환경 정책을 선뵈고 있다. 작년엔 캘리포니아주 애플 데이터 센터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초엔 15억달러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 같은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애플의 미래 먹거리로 이어지지 않지만 애플에 활력을 넣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이러한 애플의 계획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자 동시에 친환경 이미지를 진작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희찬 인천대 교수는 "애플은 신재생에너지 전력 구입을 통해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친환경 이미지를 얻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작년 2330억달러(233조4400억원)의 수입을 거뒀다.